안녕하세요~ 지리 블로거 혁멤입니다.
여러분 "쓰레기 섬"에 대한 이야기는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는 한반도의 16배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죠. 이러한 쓰레기섬이 정식 국가가 어떻게 되었는지 같이 알아보자고요!
쓰레기 섬은 1997년 캘리포니아에 사는 찰스 선장이 하와이 횡단 요트 경기를 하던 도중 처음으로 발견하였습니다.
찰스 선장은 그 쓰레기 섬을 Great Pacific Garbage Patch (거대한 태평양 쓰레기 장)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줄여서 GPGP
현재 섬의 넓이는 무려 160만 제곱 km이고 쓰레기의 양은 8만 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반도의 절반 크기였던 섬이 이제는 남한의 16배, 텍사스 주의 2배 크기 정도가 된 것입니다. 쓰레기 섬을 구성하는 쓰레기의 각각 1/3은 중국에서, 1/3은 일본에서 왔다고 합니다. 일본의 쓰레기는 동일본 대지진 때 밀려온 것이지만 중국의 쓰레기는 원인 불명이라고 하네요. 크기도 크기지만 대부분의 쓰레기가 플라스틱과 같이 잘 분해되지 않는 물질로 구성되어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몇몇 사람들과 단체들이 이 섬의 쓰레기를 없애려 하고 있으나 워낙 면적이 넓은지라 효과는 미미합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이 쓰레기 섬을 국가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쓰레기 섬을 국가로 인정하게 되면 UN의 규정에 의해 주변국들이 그 쓰레기를 치워야 하는 의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 쓰레기 섬은 현재 국가의 3요소인 국민, 주권, 영토를 모두 충족하고 있습니다.
국민>>>부통령 출신 알 고어가 1호 시민이 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약 20만여 명이 시민권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주권>>>알 고어, 존 시나 등 유명인사들이 GPGP의 정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영토>>>쓰레기들이 영토를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더브리(쓰레기 잔해라는 뜻)라고 하는 쓰레기 섬의 화폐와 국기 심지어 여권까지 있다고 합니다.
바다에 방치된 쓰레기는 파도에 의해 작게 조각난 뒤 먹이사슬을 통해 다시 인간에게 오게 됩니다. 정식 국가 승인을 통해 저 쓰레기 섬이 없어지면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혁멤이였습니다!!